[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배정호 기자]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PGA 투어 THE CJ CUP @ NINEBRIDGES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PGA TOUR 한국인 개척자 맏형 최경주를 포함해 배상문과 김시우가 첫 주자로 나섰다. 기자회견 막판 중 NBC GOLF의 미국 기자가 저 멀리 뒤에서 뿌듯한 인터뷰 질문을 던졌다. 

#1. “KJ, 한국 최초 PGA TOUR 개최 의미가 무엇인가요?” 

#2. “상문 그리고 시우 킴에게 묻습니다. 최경주 선수의 존재는 한국 프로 골퍼들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최경주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PGA TOUR에 뛴 지 벌써 19년 차로 접어들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벅차다. 뿌듯하다. 그리고 ‘PROUD’단어 가지곤 묘사가 안된다. 엄청난 에너지 그리고 날개를 다는 듯한 기분이다. 

항상 대한민국을 알리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더 큰 꿈을 안고 날개를 펼치길 바란다” 

한국인 통역도 최경주의 대답에 대한 의미를 정확하게 영어로 통역했다. 미국 기자의 얼굴에 미소가 띠었다. 


김시우가 뒤를 이었다. 

“주니어때 부터 PGA TOUR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최근 3년 동안 최경주 프로님과 투어를 하고 연습을 하면서 정말 큰 영광이었다. 내가 더 쉽게 PGA TOUR에서 활동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신 분이다. 존경스럽다.” 

배상문도 진심으로 인터뷰했다. 

“대한민국이 작은 나라지만 최경주 프로님이 당당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저 넓은 미국 무대에서도 우리도 통할 수 있구나’ 라고 느꼈다. 

처음 미국에 도착한 날 ‘연습라운드 때 먼 길을 돌아와서 내가 진짜 최경주 프로님과 라운드를 하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이제 나도 나이가 어리진 않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직 투어에서 건재하신 최경주 프로님의 존재는 정말 큰 힘이다. 좋은 맏형이시다. 

배상문이 인터뷰 말미에 “감사합니다. 프로님”이라고 속삭였다. 최경주도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 미국 기자는 최경주를 포함해 배상문 김시우에 대한 많은 히스토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분명 THE CJ CUP 개최가 한국 골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세 선수는 이 미국 기자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PGA TOUR KOREAN PLAYER’ 라는 타이틀이 가슴벅차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최초 PGA TOUR인 THE CJ CUP @ NINE BRIDGES 개막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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