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니퍼트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36,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니퍼트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 등판에 앞서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3회 2사에서 2점을 내주면서 실점하지 않은 2이닝만 더해 무실점 기록은 36⅓이닝으로 끝났다.

기록을 얼마나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사였다. 니퍼트는 2015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 1이닝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2경기 16이닝, 한국시리즈 2경기 9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8이닝을 더해 포스트시즌 34⅓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직구로 윽박지르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1회 김준완과 나성범에게 몸쪽 직구 4개를 던져 각각 헛스윙 삼진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2사에서는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순항하던 니퍼트는 1-0으로 앞선 3회 실점 위기에 놓였다. 1사에서 김태군을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낼 때 유격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준완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가 됐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민우에게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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