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장현식이 플레이오프 첫 선발 등판에서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장현식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던 그는 플레이오프 첫 승을 놓고 벌이는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투수를 맡아 배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타순이 2바퀴를 돈 다음부터 두산 타선에 공략당하면서 4회 대량 실점했다.

장현식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4구째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과 박건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사 1루에서 김재환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보여줬다.

장현식은 2회 선두타자 오재일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1사 후 양의지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포를 맞고 실점했다. 그는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허경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허경민이 2루에서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팀이 3회 2-1로 역전했다. 

장현식은 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4회 박건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재환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그는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에게 우전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장현식은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늘었다. 류지혁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로 실점했다.

장현식은 결국 2-4로 뒤진 4회 2사 1,3루에서 맨쉽으로 교체됐다. 호투를 이어가던 장현식은 4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지며 총 투구수 73개(스트라이크 44개+볼 29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