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준완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김준완이 MVP다. 슈퍼 캐치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NC 김경문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13-5로 크게 이긴 뒤 4회 민병헌의 타구를 잡은 김준완을 칭찬했다. 

김준완은 1번 타자로 4타수 1안타 1볼넷에 2득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경기 후에는 "오랜만에 (제대로)야구한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3회에는 2루 도루에 성공해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어깨를 다칠 뻔했다. 잠시 누워있던 김준완은 다시 털고 일어나 8회 대타 이호준과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무릎에 찍혔다. 처음에는 어깨가 빠진 것처럼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참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혹시 긴 송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서 계속 어깨를 돌리면서 열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이 칭찬한, 모두를 놀라게 한 4회 수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빠지는 줄 알고 안보고 계속 뛰었다. 그런데 공이 조금 죽더라. 확신을 가진 건 아니고 해보자 하는 마음에 뛰었는데 잡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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