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30, 러시아, 세계 랭킹 57위)가 고국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17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WTA 투어 크렘린 컵 단식 1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29,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26위)에게 세트스코어 0-2(6<3>-7 4-6)로 졌다.

샤라포바는 지난주 중국 톈진에서 열린 WTA 투어 인터내셔널급 대회인 톈진 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1월 호주 오픈에서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지난 4월 독일 포르셰 그랑프리에 복귀했다. 코트에 다시 돌아온 뒤 2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샤라포바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다.

특히 그는 고국 러시아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펼쳤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샤라포바는 1, 2세트를 내주며 조기탈락했다.

샤라포바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막판 집중력에서 리바리코바에 뒤지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리바리코바는 "마치 국가 대항전인 페드 컵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경기는 매우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샤라포바는 대단한 슈퍼스타이고 진정한 챔피언이다. 이번 승리로 기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잡은 리바리코바는 2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넷(27, 프랑스, 세계 랭킹 39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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