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휘 ⓒ KPGA

[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임정우 기자] "마음 편한 제주도에서 사고 한 번 치고 싶네요"

김민휘(25)의 목표는 단 하나다. 바로 한국에서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김민휘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PGA 투어 대회를 한국에서 치른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에 나오게 돼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대회 출전권을 당당히 거머쥔 김민휘는 대회 개막을 2일 앞둔 17일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을 떠나지 않았다. 연습 벌레로 유명한 김민휘는 오랜 시간동안 연습을 하며 샷과 퍼트감을 끌어올리고 그린 주변 잔디 적응에 중점을 뒀다.

김민휘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인 만큼 특별한 것 같다.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만큼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며 “코스 적응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제주도 코스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인 만큼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김민휘에게는 유리한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민휘가 국가대표로 활약한 시절에는 대표팀 합숙이 제주도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는 “제주도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프로가 된 이후로는 제주도 코스에서 많이 쳐보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보다는 유리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제주도의 음식,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서 만족한 만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2017 시즌 페덱스컵 89위에 오르며 커리어하이 기록을 찍은 김민휘의 2017-2018 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다. 

김민휘는 시즌 초반 출전한 두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CIMB 클래식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부상으로 1억원이 넘는 고급 승용차를 받았고 남은 시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세이프웨이 오픈과 CIMB 클래식에서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홀인원을 통해서 좋은 기운을 얻게 됐다. 홀인원을 하면 행운이 따라온다고 하는데 우승이 찾아오면 좋겠다”며 “우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한 타 한 타 신중하게 치다보면 분명 기회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날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김민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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