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에드손 바르보자와 경기 요청을 받아들일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와 3위 에드손 바르보자(31, 브라질)의 맞대결이 추진되고 있다.

바르보자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UFC로부터 12월 31일 UFC 219에서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우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UFC가 출전 오퍼를 줘 수락했다. 12월 31일 준비됐다고 말했다. 이제 누르마고메도프의 차례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며 "어제(10월 17일) 기사를 봤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코너 맥그리거와 토니 퍼거슨이 싸울 것이라고 말했으니, 내 다음 경기 상대는 누르마고메도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4전 24승 무패의 그래플러. 레슬링 압박이 강력하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 마이클 존슨도 버티지 못했다. 지난 3월 UFC 209에서 퍼거슨과 잠정 타이틀전이 예정됐지만 경기 이틀 전 감량하다가 병원으로 실려가 경기가 무산됐다.

▲ 타격가 에드손 바르보자는 최근 3연승 상승세다. 킥이 위력적이다.

바르보자는 타격가로 23전 19승 중 KO승이 11번이나 있다. 2015년 12월 퍼거슨에게 다스초크로 진 뒤, 지난해부터 앤서니 페티스·길버트 멜렌데즈·베닐 다리우시에게 이겨 3연승 중이다.

바르보자는 누르마고메도프가 경기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에게 첫 번째 패배를 안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내가 이긴다. 내가 승리한 과거 경기들과 다를 게 없다"고 자신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17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를 네이트 디아즈와 붙이고, 날 UFC 219에서 퍼거슨과 싸우게 해 달라"고 UFC에 요구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바르보자가 출전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혀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적지 않은 여론의 압박이 갈 것으로 보인다.

UFC 219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대회다. 도미닉 크루즈와 지미 리베라의 밴텀급 경기, 카를로스 콘딧과 닐 매그니의 웰터급 경기, 고칸 사키와 칼릴 라운트리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등이 예정돼 있다.

아직 메인이벤트는 정해지지 않았다. UFC는 타이틀전을 PPV 넘버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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