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최초의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기뻐···컨디션은 최상”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에 출전한다.

토마스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프로암을 마친 뒤 참석했다.

그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11주 동안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현재 몸 상태는 최상이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는 성공적인 PGA 투어 대회 개최를 위해서 코스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PGA 투어 직원들은 클럽 나인브릿로 내려와 직접 관리하며 코스 상태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위해 노력했다.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을 통해 클럽 나인브릿지를 경험한 토마스는 코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토마스는 “대회 처음 열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코스 상태가 좋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며 “그린에서 쉽게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영리한 공략이 필요하다. 똑똑한 플레이로 그린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후반 파4홀에서 원온을 노려볼 수 있는 홀이 있다. 특히 14번홀에서는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면서 “정확한 공략법을 세워야하는 곳이 바로 클럽 나인브릿지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파를 해도 다행인 곳이 많은 만큼 계획을 잘 세워서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는 2016-2017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토마스가 처음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인 것은 아니었다. 토마스는 절친한 동료인 조던 스피스(미국)에 비하면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다. 

친구가 먼저 앞서나갔지만 토마스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토마스는 스피스의 선전을 자양분으로 삼았다. 절치부심한 토마스는 2014년 웹닷컴 투어를 거쳐 2015년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투어 2년째를 맞은 2015-2016 시즌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6-2017 시즌에는 압도적인 플레이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토마스는 페덱스컵 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 2017 프레지던츠컵 출전,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5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마스는 “1993년생 친구들 중에서는 조던 스피스, 다니엘 버거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온 선수들인 만큼 각별하다”며 “주변에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것은 나를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사진] 저스틴 토마스 

■THE CJ CUP 특별취재팀 : 이교덕 기자, 정형근 기자, 임정우 기자(취재), 배정호 기자(취재·영상), 한희재 기자(사진)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