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골프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아담 스캇(호주)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에 출전한다.

스캇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프로암을 마친 뒤 참석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 최초의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멋지고 아름다운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자신의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넘어온 스캇은 17일부터 코스에 나와 샷과 퍼트감을 점검했다.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을 통해 클럽 나인브릿지를 돌아본 스캇은 코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스캇은 “코스 상태는 정말 좋다. 비가 내리면서 그린이 부드러워진 만큼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선수들이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승부를 가를 홀은 18번이다. 뻔한 대답이 될 수도 있겠지만 페어웨이가 두 가지로 나눠져 있고 해저드를 넘겨야하는 파5 18번홀을 잘 넘기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것 같다. 코스에 맞는 공략법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는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라산 브레이크’라고 불리는 착시 현상이 존재한다. 한라산 브레이크란 내리막 경사가 오르막 경사, 내리막 경사가 오르막 경사로 보이는 현상이다.

스캇은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린을 비롯한 주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된다"며 "어디가 오르막이고 내리막인지 파악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한국 골프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주인공은 바로 스캇이다. 스캇은 연습장을 비롯해 발을 디디는 곳마다 팬들이 따라다녔다. 

17일 연습을 마친 스캇은 팬들이 모여 있는 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스캇은 팬들이 모인 곳으로 갔고 기다린 팬들을 위해 모두 손수 사인을 해줬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스캇은 자신을 보러오기 위해 먼 길을 온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했다.

그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에 나온 만큼 한국 골프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한국 골프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아담 스캇 KPGA

■THE CJ CUP 특별취재팀 : 이교덕 기자, 정형근 기자, 임정우 기자(취재), 배정호 기자(취재·영상), 한희재 기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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