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휴스턴이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 로케츠는 1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프로농구) 원정경기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2-121로 이겼다. 시즌 첫 경기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제임스 하든은 27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백코트 파트너인 크리스 폴은 4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벤치에서 출격한 에릭 고든은 24득점으로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2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을 올리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9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 스테판 커리가 2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끝내 역전패를 허용했다.

특히 듀란트는 종료 직전 역전을 만드는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으나, 슛을 쏘기 전 종료 버저가 먼저 울렸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오며 아쉬움을 더했다.

최종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공격농구의 향연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쉼 없이 몰아치는 공격농구를 지향하는 두 팀이었던 만큼 경기 내용도 예상대로 흘러갔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지난 여름 새롭게 합류한 닉 영이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몰아치기의 달인답게 한 번 불붙은 3점포가 식지 않았다.

휴스턴은 하든의 개인기로 따라갔다. 골든스테이트의 막강한 공격력에 공격농구로 맞불을 놓으며 접전을 펼쳤다. 1쿼터는 골든스테이트의 35-34, 근소한 리드였다.

2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가 치고 나갔다. 닉 영과 함께 주전 멤버인 듀란트, 커리, 클레이 탐슨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졌다. 그린은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수비를 통해 팀에 기여했다.

쿼터가 진행될수록 점수차가 벌어졌다. 휴스턴도 잘 싸웠지만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조금 위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루키인 조던 벨까지 득점행진에 참여하며 휴스턴 수비를 괴롭혔다. 휴스턴은 3쿼터 후반 에릭 고든이 연속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따라가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쿼터 막판 그린이 돌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변수가 발생했다. 스텝을 밟은 후 불편함을 호소한 그린은 4쿼터에 돌아오지 않았다. 수비에 중심을 잡아주던 그린이 빠지자 휴스턴의 공격이 살아났다.

휴스턴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하든, 트레버 아리자, 라이언 앤더슨 등이 내외곽에서 활발한 득점을 이어가며 금세 역전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점차 앞선 상태에서 맞이한 마지막 공격에서 하든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그치며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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