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차전 패배를 잊고 다음을 준비한다.

두산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를 내고도 1차전을 5-13으로 내주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두산은 2차전 선발투수로 장원준(30)을 앞세워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마산 원정길에 오르는 게 1차 목표다.

유격수 류지혁 이야기를 꺼냈다. 류지혁은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김태군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타구가 깊다보니 강하게 던지려다가 악송구가 됐다. 이후 류지혁은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7회초 수비 때 김재호와 교체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잘하려는 부담감이 컸을 거다. 잘하려다 그런 거니까. (김)재호 없을 때 지혁이가 그만큼 했으니까 정규 시즌 2위도 한 거다. 얼마나 잘해줬다. 한 경기로 뭐라 할 수 없다"고 다독였다.

이어 "자책하는 스타일은 아닌 거 같다. 선수는 얼굴이 두꺼워야 한다. '실수해도 만회하면 되지' 이런 마음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왼쪽 어깨 인대를 다친 김재호는 아직 선발 출전이 어렵다. 김 감독은 "아직까진 무리다. 오늘(18일)까진 선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길게 버티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중간에 들어가서 탁 틀어막을 중간 투수가 없다. 장원준이 가능한 길게 버텨야 한다. 선발투수가 길게 끌고 가는 게 가장 안정적"이라며 불펜에서 함덕주-이용찬-이현승-김승회 넷으로 가고 김강률이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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