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IA 타이거즈가 자체 홍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홍팀은 1군 백업과 퓨처스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백팀은 1군 주전 선수들이 라인업을 채웠다. 홍팀 마운드는 헥터 노에시가 지켰고 백팀 마운드는 1군 투수들이 이어 던지기를 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이 총 출전한 가운데 빼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가 있다.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주형은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며 6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며 선발 등판한 헥터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주형 활약으로 홍팀은 9-3 승리를 거뒀다.

김주형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백팀 선발투수 정용운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이어 이정훈 볼넷 때 2루를 밟고 고장혁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때 득점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 3루에는 바뀐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김주형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팀이 5-0으로 앞선 5회초 1사 3루에 경기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백팀 야수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김주형은 전진 수비진을 뚫는 완벽한 중전 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 이진영을 홈으로 불렀다. 홍팀이 6-2로 앞선 7회초 무사 2루에는 김명찬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안타로 4안타 5타점째를 올렸다.

지난 시즌 타율 0.291 97안타 19홈런 49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김주형은 올 시즌 타율 0.170 홈런 없이 10타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부족한 성적은 계속된 엔트리 등말소를 불렀다. 김주형은 올 시즌 등록 일수 93일, 말소 94일을 기록했다.

빼어난 주전 라인업을 갖춘 KIA는 백업 선수층이 얇다. 올 시즌 KIA가 경기를 믿고 맡긴 백업 선수는 서동욱 최원준 정도로 손에 꼽을 정도로 부족하다. 서동욱과 최원준은 왼손 대타 카드다. 

김주형이 엔트리에 승선해 이날 경기와 같은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다면 KIA 오른손 대타 카드로는 금상첨화다. 좋은 타격감을 다음 주에 열릴 한국시리즈까지 유지해 팀이 보탬이 되는 것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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