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가 팀을 구했다. 

바르사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메시가 프리킥으로 한 골 기록, 쐐기 골을 도왔다.

예상처럼 경기는 바르사가 주도했다. 바르사는 전반 70%의 점유율 13번의 슛(vs 1번)을 기록했다. 그런데 득점은 1골에 그쳤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1대 1 찬스를 놓쳤고, 파울리뉴의 헤더는 골포스트 상단을 맞았다. 설상가상 전반 41분 제라르드 피케가 손을 쓰는 동작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바르사는 전반 수차례 득점 찬스를 놓치고, 1-0으로 마쳤다. 후반은 45분 남았고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후반 초반도 바르사는 볼을 점유했지만 올림피아코스의 역습에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메시는 평소보다 몸이 무거웠다. 전반에도 몇 차례 번득이는 패스는 있었지만, 쉬운 패스가 상대 수비에게 걸리는 상황이 많았다. 메시의 에이스 본능이 깨어난 건 후반 15분이다. 메시는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공을 잡고 생각에 빠진 메시가 공을 내려놓고 준비 자세를 취했다. 메시가 도움닫기 이후 찬 볼이 수비벽을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이로 벌어지면서 바르사는 안정을 찾았다. 메시도 미소를 되찾았고, 4분 뒤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개인기로 제치고 컷백 패스를 내줬다. 파울리뉴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슈팅 범위를 벗어난 볼이 뒤로 흘렀고, 후방에 있던 수비수 루카 디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바르사는 후반 막판 실점했지만 메시의 '4분 매직'으로 1-0 불안한 스코어를 완승으로 자축했다.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순위(*은 현역선수)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51경기 113골)

2위 리오넬 메시*(122경기 100골)

3위 라울 곤잘레스(158경기 76골)

4위 필리포 인자기(114경기 70골)

5위 안드레이 셰브첸코(142경기 67골)

6위 루드 판 니스텔루이(92경기 62골)

7위 게르트 뮐러(69경기 61골)

8위 티에리 앙리(140경기 59골)

9위 헨릭 라르손(108경기 59골)

10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39경기 56골)

[영상][UCL] '메시가 곧 전술' 메시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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