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의 교체를 지켜보는 콘테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논란이 된 다비드 루이스의 교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첼시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C조 4차전 AS로마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2승 1무를 기록한 첼시는 조 1위를 유지했다. 

“공정한 결과이다. 좋은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2골을 넣었지만 볼 점유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팀 전체에 변화를 주는 일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 상황이 좋지 못할 경우에는 때때로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가 있다.” (영국 BBC와 인터뷰)

첼시는 부상을 회복한 알바로 모라타가 선발 출전했다. 첼시는 전반전에 다비드 루이스와 에덴 아자르의 연속 골로 앞섰다. 로마의 볼 점유율이 더 높았지만 실속은 첼시가 챙겼다. 리그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첼시의 경기 초반 분위기는 뜨거웠다. 

“후반전에 교체 카드를 활용할 때에는 전반전과 상황이 달랐다. 다비드 루이스는 종아리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계속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첼시가 2-1로 앞선 후반 11분 루이스를 빼고 페드로를 넣었다. 루이스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온몸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팀도 위기를 겪었다. 중원에 빈틈이 생긴 첼시는 로마에 2골을 내주고 말았다. 콘테 감독은 루이스를 보호하기 위한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매 경기 같은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콘테 감독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첼시는 중원의 핵심인 은골로 캉테와 빅터 모지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얇은 스쿼드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첼시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선수단의 체력 관리는 첼시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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