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4, 미국)는 2006년부터 종합격투기 42경기를 뛰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주로 싸워 32승 9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2007년 일본에서 싸운 게 유일한 해외 경기인 세로니가 처음 유럽 원정길에 오른다. 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8 메인이벤트(웰터급 5라운드)에 나선다.

세로니는 지난 1월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TKO패, 지난 7월 로비 라울러에게 판정패했다. 생애 첫 연패에 빠져 있다. 폴란드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상대는 파릇파릇한 신인 대런 틸(24, 영국)이다. 16전 15승 1무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틸은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 중 가장 인지도 높고 강한 세로니를 잡으면 단숨에 스타 탄생을 알릴 수 있다. "내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의욕을 보인다.

하지만 세로니는 벌써 다음 경기 일정을 생각하고 있다. "12월 31일 UFC 219 출전이 예정돼 있다. 틸과 경기를 부상 없이 마치면 상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도널드 세로니는 은퇴하기 전까지 60경기를 채우려고 한다.

세로니는 '철인'으로 유명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경기씩 뛰고 있다. 틸과 맞대결이 올해 세 번째 경기. 세로니의 계획대로면 올해도 네 경기를 채울 수 있다.

세로니는 "원래 50경기까지 하는 게 목표였는데 좀 늘었다. 선수 생활 동안 아마 60경기까지는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년에 4경기를 치러 나가면, 마흔 살 전에 도달할 수 있는 목표다.

틸은 세로니와 닮은 구석이 있다. 무에타이 기반의 타격가면서 자주 케이지에 오른다. 브라질에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2013년에 한 해 무려 8경기를 소화했다.

자신감은 젊은 세로니를 떠올리게 한다. "세로니는 너무 늙었다. 나 같은 파이터와 만나면 쉽게 깨진다. 그의 체격을 봐라. 내가 두 배는 크다. 나와 타격전을 펼친다고? 그는 타격이 안 되니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것"이라고 도발했다.

종합격투기 스테디셀러인 베테랑과 신예의 대결. 세로니가 연패를 끊고 첫 해외 원정 경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틸은 세로니를 누르고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해 신데렐라 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UFC 파이트 나이트 118은 오는 22일 새벽 4시 스포티비, 스포티비 나우,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된다.

폴란드 출신 카롤리나 코발리에비츠(여성 스트로급), 얀 블라코비츠(라이트헤비급), 오스카 피에초타(미들급), 마르신 티부라(라이트급)이 출동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8 메인 카드 대진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대런 틸

[여성 스트로급]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vs 조디 에스퀴벨

[라이트헤비급] 얀 블라코비츠 vs 데빈 클락

[미들급] 오스카 피에초타 vs 조나단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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