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리스 괴인이 보스턴 골밑을 폭격했다.

밀워키 벅스는 19일 미국 메사츠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8-10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올랐던 보스턴은 2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쿰보가 압도적인 공격 퍼포먼스를 보였다. 안테토쿰보는 37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보스턴 수비를 무너트렸다. 야투성공률은 60%에 육박했다(59.1%).

안테토쿰보 외에도 지난 시즌 신인왕 말콤 브로그던이 19득점 4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이 1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2년차 제일린 브라운이 18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고 카이리 어빙이 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날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고든 헤이워드의 공백이 뼈아팠다.

1쿼터까지 24-26으로 뒤졌던 밀워키는 안테토쿰보가 2쿼터 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안테토쿰보가 골밑 부근에서 공을 잡으면 그대로 2점이었다. 골밑이 낮은 보스턴이 큰 키(211cm)와 스피드를 갖춘 안테토쿰보의 돌파를 막기란 역부족이었다. 안테토쿰보는 2쿼터 1분 23초에 애런 베인즈를 앞에 두고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밀워키는 3쿼터, 보스턴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팀이 위기에 빠지자 안테토쿰보가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들어 중거리 슛과 연속 엘리웁 덩크슛으로 추격에 앞장선 것. 브로그던의 3점슛까지 터진 밀워키는 95-90으로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테리 로이저의 3점슛으로 마지막까지 따라갔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밀워키는 오는 21일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보스턴은 같은 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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