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타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시카고 컵스와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리에타와 불펜진의 호투, 타선에서 솔로포 3방이 터지면서 시카고는 3-2로 이겼다. 3연패 뒤 첫 승을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아리에타의 호투가 돋보였다. 1회초 선두 타자 크리스 테일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코디 벨링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저스틴 터너에게 볼넷을 내주고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안드레 이디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넘겼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이후 코디 벨링저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그 어느때보다 큰 부담감을 안고 투구했을 이날 5차전. 시카고 불펜진이 강한 공격력을 갖춘 다저스 타선을 가볍게 제압할 만큼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다.
7회 들어 선두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체이스 어틀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작 피더슨을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폭투를 저지르고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는 했으나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듀엔싱이 아리에타의 위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