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웨이드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시카고 컵스가 기사회생했다. 컵스의 '수호신' 웨이드 데이비스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시카고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LA 다저스와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3연패 뒤 첫 승,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월드시리즈 진출 희망을 남겼다.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6⅔이닝 1실점, 타선에서는 하비에르 바에즈가 멀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벌였다.

아리에타의 호투와 연타석 홈런을 때린 바에즈에 힘입어 시카고는 7회까지 3-1로 리드했다. 이 가운데 시카고는 마무리 투수 데이비스를 조기 투입했다. 더는 물러날 상황이 아닌 시카고. 남은 2이닝 동안 2점 리드를 데이비스에게 맡겼다.

데이비스는 8회 등판 후 첫 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1점 차.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심판진의 애매한 판정에도 꿋꿋하게 던졌다.

터너에게 솔로포를 내주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야시엘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2사 1, 2루 상황에서 체이스 어틀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넘겼다.

9회에는 첫 타자 오스틴 반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벨링저를 병살 플레이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