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회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 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협회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고, 일부 팬들의 시위까지 벌어진 와중에 연 긴급 회견이다. 

정 회장은 “11월 A매치 상대가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로 확정됐다. 오래 전부터 이야기는 했지만 구체적 조율 때문에 발표를 늦게 해서 죄송하다. 내년 월드컵까지 강팀과 지속적 경기를 통해 우리 대표팀이 더욱 단련되고 투혼 불사르는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대표팀 경기력의 지속적 관리 문제에 대해 “축구 발전을 위해 기술위가 지속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표팀 결과에 따라 기술위가 바뀌어 장기적 실행이 어려웠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가 대표 팀 감독 등 대표팀 지도자 선임 기구를 별도로 만들고, 감독 선임권한과 이에 대한 책임은 이 기구에서 담당하도록 정관 개정하겠다”고 했다.

현 김호곤 기술위원장 체제로 유지될지 문제에 대해선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어떤 게 장기적으로 좋을지 두 가지 사항을 다 고려하고 있다.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대표팀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우리 대표팀에 대한 당부 말씀을 드리겠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없이 대표팀이 좋은 성적 낼 수 없다. 최근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위축된 상태에선 절대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없다. 못할 때 질책도 필요하지만 이제 우리 언론과 팬들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격려해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 회장은 대표팀 지원의 구체 방안으로 진행된 외국인 지도자 영입에 대해서도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유럽 출신의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지도자를 코칭스태프로 보강 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평가전 개최, 전지훈련, 지원 스태프 보강 등 대표팀 현안을 제가 세밀히 챙기겠다.” 

“신태용 감독이 국제 경기, 20세 월드컵도 하고 올림픽도 했는데, 아직 월드컵은 못해봤다. 성인 월드컵은 지금까지 경험한 것과 차원이 다를 것이다. 신태용이 국내리그에서 좋은 성적 거뒀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한 좋은 성적 거뒀지만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유럽과 남미에 정통한, 월드컵을 여러 번 경험한 분과 구체적인 상의를 하고 있다. 누구라고 밝히긴 지금 어렵지만 아마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뿐 아니라 피지컬 트레이너도 경험이 많은 분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기에 조만간 여러분께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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