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토마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임정우 기자]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 선수들도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플레이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토마스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클럽 나인브릿지(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CIMB 클래식 우승자 펫 페레즈(미국)-배상문(31)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토마스는 수많은 팬들을 끌고 다녔다. 토마스의 갤러리 중에는 골프팬들도 많았지만 KPGA 프로들과 주니어 선수들이 대거 있었다.

KPGA 프로들과 주니어 선수들은 토마스가 샷을 한 뒤 “와우”. “대박”, “믿을 수 없는 샷” 등 감탄을 금치 못했다. 토마스가 보여준 경기력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토마스의 플레이를 본 KPGA 코리안 투어 한 프로는 “토마스의 플레이를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다른 세계에 있는 선수인 것 같다”며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그린 주변 플레이까지 완벽하다고 느꼈다. 특히 멀리 정확하게 보내는 드라이버 샷이 일품이다”고 이야기했다.

토마스는 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98야드로 세팅된 파5 12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약 5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감을 찾은 토마스는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토마스는 14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홀과 16번홀,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를 만들었다.

18번홀에서 토마스는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토마스는 18번홀에서 티샷을 360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약 1m에 붙이며 전반에만 두 번째 이글을 잡아냈고 7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토마스가 보여준 12번홀과 18번홀 이글 장면도 엄청났지만 15번홀과 16번홀에서 보여준 칩인 버디는 환상 그 자체였다. 특히 15번홀에서는 핀 앞에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교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 주니어 선수는 “PGA 투어에 활동하는 선수 중 토마스를 가장 좋아한다. 토마스의 플레이를 실제로 봤는데 너무 잘친다”며 “토마스와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5년 뒤 PGA 투어에서 토마스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대회 첫날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르며 한국 최초의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THE CJ CUP 특별취재팀 : 이교덕 기자, 정형근 기자, 임정우 기자(취재), 배정호 기자(취재·영상), 한희재 기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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