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클레벌리(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스널전 극적인 결승골로 영웅이 된 톰 클레벌리(28, 왓포드)가 자기자신을 상당히 냉정하게 평가했다.

클레벌리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클레벌리의 골에 힘입어 왓포드는 4승 3무 1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아스널전 결승골에 영국 현지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특히 그의 포지션이 미드필드이기 때문에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은 무패 1위로 통과했지만 결과와 달리 내용에서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특히 중원에서 좋은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덤 랄라나(29, 리버풀)의 조기 복귀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잭 윌셔(25, 아스널)의 승선이 뜨거운 이슈다. 또 현지 언론은 리그 등 경기에서 활약이 있는 중앙 미드필더 선수들이 있으면 잉글랜드 대표팀과 곧바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클레벌리는 19일(한국 시간) 왓포드 현지 매체인 '왓포드 옵저버'와 인터뷰에서 "언론들은 조금 뛴다 싶은 잉글랜드 선수가 있으면 곧바로 대표팀과 연결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프로 선수 경력의 절정은 대표팀이지만, 지금 당장 내 머리 속에 있지 않다. 물론 잉글랜드를 위해 뛰면 기쁘겠지만, 지금의 나는 대표팀과 거리가 꽤 있는 선수다"며 자신이 잉글랜드 대표로 승선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잉글랜드의 중원은 조던 헨더슨(27, 리버풀)을 중심으로 에릭 다이어(23, 토트넘)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근 A매치인 리투아니아전에서는 해리 윙크스(21, 토트넘)가 국가 대표 데뷔전을 치르면 헨더슨과 호흡을 맞췄지만 딱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다. 현재는 랄라나와 윌셔의 대표 복귀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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