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졌지만 수확은 있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드1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100-105로 패했다.

홈 개막전에서 패한 새크라멘토지만 소득은 있었다. 신인 디 애런 팍스(20, 190cm)가 1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 기록 뿐 아니라 경기력 또한 새크라멘토 팬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팍스는 2쿼터, 홈 팬들의 박수 속에 코트를 밟았다. 이어 2쿼터 2분 40초에 빠른 움직임으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프로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2쿼터 종료 4분 34초를 남기고는 빠르게 공을 잡고 넘어와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쿼터 종료 직전엔 화려한 개인기에 의한 더블클러치 득점으로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2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린 팍스는 프로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팍스는 새크라멘토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캔터키 대학 출신 듀얼가드로 NCAA(미국 대학 농구) 2016-2017 시즌 36경기 평균 16.7득점 3.9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24.6%로 낮았지만 뛰어난 운동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득점력이 발군이다. NCAA 2016-2017 토너먼트 16강전에선 론조 볼이 이끄는 UCLA를 상대로 39득점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지난 시즌 드마커스 커즌스를 트레이드하며 미래를 기약했던 새크라멘토에게 이날 팍스의 활약 여부는 중요했다. 리빌딩 과정에 있는 만큼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

이제 단 1경기일 뿐이지만 팍스는 자신이 새크라멘토를 대표할 에이스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팍스가 앞으로 새크라멘토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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