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론조 볼(20, 198cm)이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LA 클리퍼스와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론조 볼(20, 198cm)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볼은 레이커스의 연고 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학(UCLA)시절부터 기량과 스타성을 겸비한 전국구 선수로 큰 주목을 받았다.

볼은 19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자신의 득점보단 동료의 슛 찬스를 먼저 살피는 정통 포인트가드다. 스테판 커리, 러셀 웨스트브룩, 카이리 어빙 등 최근 NBA는 패스보단 득점에 치중한 공격형 가드들이 득세하고 있기에 볼의 플레이에 더욱 눈길이 간다.

시즌 개막전 실시한 2017년 NBA 섬머리그에서 볼은 평균 16.3득점 9.3어시스트 7.7리바운드 2.5스틸로 MVP에 선정됐다. NBA 섬머리그 역사상 최초로 신인이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건 당연했다.

레이커스의 전설이자 현재 사장으로 있는 매직 존슨은 비시즌 볼에 대해 “이대로 시즌까지 가면 된다”며 힘을 실어줬다.

“마이클 조던을 이길 수 있다”는 등 볼과 관련해 여러 차례 무리수 발언을 날린 아버지(라바 볼)의 존재도 볼이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으는 한 요인이 됐다. 실제 농구팬들 사이에선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마켈 펄츠(19, 193cm)보다 볼의 인지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볼은 신인왕 등극과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자신의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과연 볼은 자신의 데뷔전에서 이름 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까? 데뷔전서 볼이 상대할 클리퍼스의 포인트가드는 페트릭 베벌리와 밀로스 데오도시치. 베벌리는 현역 포인트가드 중 최고의 1대1 수비력을 갖추고 있고 데오도시치는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가드다.

두 선수 모두 신인인 볼이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볼이 이들을 넘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의 관심은 배가 될 것이다. 볼의 데뷔 무대가 될 이날 경기는 20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 시간)에 SPOTV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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