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의 코치 존 카바나와 오웬 로디는 한목소리로 말했다.

"사람들은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의 3차전을 더 보고 싶어 한다. 개인적으로도 토니 퍼거슨과 경기보다 디아즈와 경기를 더 바란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팀 동료 아르템 로보프(31, 아일랜드)는 그의 다음 상대가 퍼거슨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맥그리거가 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17일 MMA 히트의 카린 브라이언트와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가 끝났다. 맥그리거는 이제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퍼거슨과 싸울 것이다. 퍼거슨과 싸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떤 선수가 허리에 가짜 벨트를 차고 있다. 맥그리거는 그걸 벗겨 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르템 로보프는 코너 맥그리거의 절친한 동료다. 그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까?

퍼거슨은 지난 8일 UFC 216에서 케빈 리를 트라이앵글초크로 이기고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러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에게 "통합 타이틀전을 갖든가, 타이틀을 반납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둘의 통합 타이틀전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확인했다. 지난 17일 "맥그리거의 다음 경기는 아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퍼거슨을 상대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선 "맥그리거가 올해 연말 퍼거슨과 경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31일 UFC 219 메인이벤트로 맥그리거와 퍼거슨의 맞대결을 그리는 중이다.

맥그리거는 케이지 워리어스 페더급·라이트급 타이틀과 UFC 페더급·라이트급 타이틀을 딴 뒤, 한 번도 방어전을 가진 적이 없다. 하지만 로보프는 맥그리거가 타이틀 방어에 강한 열의가 있다고 했다.

"내 생각에, 맥그리거는 100% 퍼거슨과 붙을 것이다. 그가 붙을만한 다른 상대로 누가 있을까? 그가 왜 타이틀을 방어하지 않으려고 하겠는가? 맥그리거에게 벨트는 큰 의미다. 아주 오래전부터 벨트를 갖는 꿈을 꿨다. 그에게서 벨트를 빼앗는 건 어려울 것이다. 맥그리거는 오랫동안 타이틀을 지킬 것"이라고 믿었다.

로보프는 SGB 아일랜드 소속으로 맥그리거의 훈련 파트너다. 28전 13승 1무 13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오는 22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8에서 안드레 필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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