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혜진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임동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녀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컴파운드 송윤수(현대모비스) 역시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세계 랭킹 1위인 장혜진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대회 리커브 개인전 32강전에서 핀란드, 16강전에서 인도, 8강전에서 대만 선수를 차례로 누르고 4강에 오른 뒤 대만의 탄야팅을 세트 승점 6-4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혜진은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줬으나 나머지 세 세트를 모두 잡아 역전승했다. 장혜진은 16강전에서 최미선(광주여대)을 이기고 올라온 러시아의 크세니아 페로바와 금메달을 놓고 23일 겨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은 두 번째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강채영(경희대)은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 임동현은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 독일, 캐나다 선수를 차례로 꺾은 임동현은 준결승에서 마지막 한 발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세트 승점 4-4인 마지막 5세트에서 임동현은 첫 두 발을 9점과 10점, 베일러르는 10점 2개를 쏜 가운데 임동현이 마지막 화살을 X10에 명중하며 8점에 그친 베일러르에게 극적으로 승리했다.

임동현의 결승 상대인 대만의 웨이준헝은 16강전에서 오진혁(현대제철),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을 차례로 꺾었다.

기계식 활로 겨루는 컴파운드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송윤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을 7위로 통과해 32강전에 직행한 송윤수는 독일, 대만, 벨기에 선수를 차례로 이긴 뒤 준결승에서 덴마크의 사라 손닉센에게 145-142로 승리했다. 송윤수는 22일 터키의 예슴 보스탄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여자부는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1점 차로 져 독일과 3위 결정전을 치르고, 남자부는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인전 3개 종목, 단체전 1개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으며 리커브·컴파운드 혼성팀 경기는 본선을 남겨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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