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 지붕 두 팀, LA 더비전의 승자는 클리퍼스였다.

LA 클리퍼스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8-92로 이겼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29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디안드레 조던은 14득점 2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올 시즌 새롭게 클리퍼스에 합류한 다닐로 갈리날리는 1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세르비아 대표팀 출신으로 NBA 데뷔 무대를 가진 밀로스 테오도시치는 3점슛 2개를 넣으며 6득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야투가 말을 안 들었지만(2/9)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브룩 로페즈가 20득점 6리바운드, 래리 낸스 주니어가 14득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냈으나 클리퍼스의 그리핀-조던 골밑 조합을 이기지 못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레이커스가 전체 2순위로 지명하며 기대를 모은 론조 볼은 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큰 키를 활용한 리바운드가 돋보였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았는데 이날 6개의 슛을 던져 1개 성공에 그쳤다. 자유투는 2개 모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정돈되지 않은 공격이 오고갔다. 클리퍼스는 1쿼터 야투 성공률이 좋지 못했고 레이커스는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은 돋보였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클리퍼스였다. 클리퍼스는 그리핀이 골밑에서 득점력을 뽐내며 앞서갔다. 웨슬리 존슨, 루 윌리엄스 등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도 제 몫을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레이커스는 래리 낸스 주니어가 엄청난 운동능력을 보이며 따라가는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공격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벤치에서 나온 조던 클락슨이 중거리 슛으로 추격에 앞장섰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간 2년차 브랜든 잉그램과 신인 볼의 슛이 계속해서 빗나가며 레이커스 룩 월튼 감독의 속을 썩였다.

클리퍼스는 4쿼터 초반 95-65, 30점차까지 리드 폭을 잡으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반 양 팀 선수들은 주축 선수들을 일찌감치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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