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대표 팀은 고쿠보 히로키에 이어 또 한번 사령탑 경험이 없는 이에게 감독을 맡겼다. 대표 팀에서 타격 코치를 지낸 이나바 아쓰노리 현 감독은 코치 경력조차 없던 고쿠보 전 감독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그래도 지도자 경력이 짧고 지휘봉을 잡아 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그치지 않는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객원 감독'이다. 

고쿠보 감독은 이달 25일과 26일 닛폰햄 파이터즈 2군 선수단의 미야자키 피닉스리그(교육 리그) 경기를 이끈다. 다테야마 요시노리 투수 코치와 가네코 마코토 타격 코치도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여한다. 가네코 코치는 현재 닛폰햄 2군 감독 대행으로 피닉스 리그를 총괄하고 있는데, 이 2경기에서는 대표 팀으로 소속이 잠시 바뀐다. 

한편으로는 객원 감독을 맡는 시기가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다. 기요미야 고타로가 참가하는 신인 드래프트가 26일인데, 시선이 여기에 쏠려야 할 시기에 이나바 감독이 일종의 전초전을 치르게 되면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될 수 있다는 타블로이드지 '석간 후지'의 주장이다. 

어쨌든, 객원 감독으로 2경기를 치른 뒤에는 대표 팀 소집 후 연습 경기가 잡혀 있다. 일본 대표 팀은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이 기간 12일 닛폰햄과, 13일 세이부와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16일 한일전으로 막이 오른다. 한국은 16일 일본전, 18일 대만전을 벌인다. 결승전은 1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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