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부터 보스턴 셀틱스의 출발이 좋지 않다.

보스턴은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경기를 갖는다.

개막 후 아직까지 승이 없는 보스턴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보스턴은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밀워키 벅스에게 내리 패했다. 패배보다 더욱 뼈아픈 건 지난 여름 야심차게 영입한 고든 헤이워드가 왼쪽 발목 골절상으로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발목 수술을 받은 헤이워드의 향후 복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헤이워드 본인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면 코트 위로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현재 보스턴에서 평균 득점 1위에 오른 선수는 2년차 제일린 브라운이다. 헤이워드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은 브라운은 지난 2경기 평균 21.5득점 5.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이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제이슨 테이텀도 평균 11득점 9.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뒤를 받치고 있다. 신인급 선수 2명이 헤이워드의 공백을 메꾸고 있지만 이들만으론 부족하다.

보스턴이 승리하려면 카이리 어빙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어빙은 2경기 평균 19.5득점 4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25.2득점을 기록한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다. 보스턴이 연패 탈출을 하기 위해선 공격에서 어빙이 지금보다 더 나은 생산성을 보여야 한다.

지난 시즌 NBA 전체 27위였던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리빌딩 과정에 있다.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를 비롯해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마켈 펄츠를 지명하며 유망주들로 가득한 로스터를 갖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9일 워싱턴 위저즈와 시즌 첫 경기에서 115-120으로 패했지만 엠비드(18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시몬스(18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팀 공격을 책임지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신인 펄츠도 10득점으로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상대가 동부의 강호 워싱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양 팀 모두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낮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경기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21일 오전 8시(이하 한국 시간) SPOTV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