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유희관(왼쪽)-NC 정수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리즈를 끝낼 것인가. 희망을 이어갈 것인가.

두산 베어스는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앞세워 14-3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제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뒀고 NC는 시리즈 탈락까지 1패만이 남았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시리즈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좌완 유희관을 내세워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이 모두 조기 교체된 가운데 유희관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유희관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0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25다.

유희관은 정규 시즌에서 30경기에 나와 11승6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시즌 NC를 상대로는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32로 승운이 좋은 편이었다. 유희관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NC는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 처음인 정수민 카드를 택했다. 맨쉽은 이미 불펜이라고 못박은 데다 선발 자원인 구창모와 최금강이 3차전에 모두 등판하면서 달리 낼 카드가 없었다. 정수민은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에 나와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정수민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75. 선발 등판은 1경기 뿐이었다. 결국 정수민에게 긴 이닝을 맡기는 것은 무리다. 다시 한 번 NC 불펜이 힘을 내야 하는 대목이다. 정수민이 정규 시즌에서 두산 경기에 1차례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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