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정수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베일에 가려 있던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는 정수민이었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서 3-14로 졌다. 선발 에릭 해커가 3⅔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2홈런) 5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타자들은 꾸준히 추격하는 점수를 냈지만 2회 5실점으로 벌어진 점수 차를 전부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불펜 투수들은 6회 7실점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탈락 위기에서 4차전을 책임질 선발투수는 오른손 투수 정수민이다.

NC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났을 때부터 4차전 선발투수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는 제프 맨쉽이 나왔고, 준플레이오프는 에릭 해커-장현식-맨쉽-최금강 순서로 로테이션이 돌았다. 그런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쉽이 구원 등판하면서 구도가 달라졌다.

또 다른 선발투수감 구창모는 1~3차전 전부 불펜에서 나왔다. 최금강은 김경문 감독이 "두산과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원 포인트로 쓰겠다"고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4차전 선발 구상에 대해 "오늘(18일) 나온 선수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구창모, 맨쉽, 이민호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리고 3차전이 끝난 뒤, KBO는 "4차전 NC 선발은 정수민"이라고 발표했다. 

인터뷰에 나온 김경문 감독은 "정수민은 내년 선발을 할 선수다. 내일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투수 총동원해서 5차전 가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 시즌 우리를 상대로 잘했다. 뜻 밖은 아니다. 그보다는 구창모를 예상했다가 불펜에 나오길래 정수민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수민은 두산 상대로 2경기에 나와 9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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