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보스턴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2-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2연패에 탈출했다.

카이리 어빙이 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알 호포드는 17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인 제이슨 테이텀은 15득점 8리바운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특히 자유투 9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필라델피아는 JJ 레딕(19득점 4어시스트), 제리드 베일리스(18득점), 조엘 엠비드(11득점 14리바운드)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으나 4쿼터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보스턴은 1쿼터부터 앞섰다. 테이텀과 어빙이 1대1을 통한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필라델피아의 야투를 1쿼터 후반 5분여간 틀어 막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레딕의 3점포와 시몬스의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야투난조가 아쉬웠다.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마켈 펄츠는 첫 2번의 공격을 모두 블록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필라델피아는 2쿼터 초반까지 보스턴 수비에 막혔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레딕은 테크니컬 반칙을 받으며 보스턴에 자유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보스턴 역시 달아나지 못했다. 2쿼터에만 9개의 실책을 범하며 필라델피아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저득점 경기 속 필라델피아는 2쿼터 종료 5분 13초를 남기고 레딕의 3점으로 37-3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펄츠가 연속 4득점하며 신바람을 냈다. 보스턴은 슛이 약점인 시몬스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하며 자유투를 던지게 했다.

시몬스는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으며 보스턴의 반칙 작전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다리오 사리치의 골밑 득점까지 나온 필라델피아는 50-46으로 앞섰다.

이후 양 팀은 지지부진한 공격으로 근소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두 팀 모두 실책과 공격자 반칙이 발목을 잡았다. 보스턴은 4쿼터 초반 나온 쉐인 라킨의 3점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까지 부진하던 호포드는 4쿼터 골밑 득점과 어시스트를 통해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테이텀은 필라델피아의 스몰라인업에 적극적인 골밑 돌파를 선보이며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공격자 반칙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보스턴은 경기 종료 3분 25초를 남기고 95-88을 만드는 라킨의 3점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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