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개막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28-120으로 역전승했다. 개막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했고 뉴올리언스는 2연패에 빠졌다.

케빈 듀란트가 커리어 하이인 7블록슛 포함 2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스테판 커리(28득점)와 클레이 탐슨(31득점)은 59점을 합작하며 앞선을 지배했다.

뉴올리언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5득점 17리바운드, 드마커스 커즌스는 35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으나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골든스테이트는 뉴올리언스의 공격 농구에 흔들리며 끌려갔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와 커즌스, 두 명의 빅맨이 골밑과 3점 라인을 오가며 득점을 퍼부었다. 즈루 할리데이와 단테 커닝햄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1쿼터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들어 커리와 데이비드 웨스트, 닉 영 등의 3점슛이 터지며 따라갔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도 데이비스와 커즌스가 3점을 넣으며 공격 농구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 초반 뉴올리언스 쪽으로 기울던 승부는 후반 들어 바뀌기 시작했다. 쿼터가 진행될수록 골든스테이트의 공격력이 살아난 반면, 뉴올리언스는 전반에 잘 들어가던 3점이 막히며 역전을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잇따라 블록슛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4쿼터에도 두 팀의 공격 농구는 계속됐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의 3점포와 듀란트의 블록슛으로 분위기를 올렸다. 뉴올리언즈는 커즌스가 집중 견제 속에서도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앞장섰다.

승부의 향방은 커리의 손끝에서 결정 났다.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탐슨의 패스를 받은 커리가 3점슛을 깔끔하게 넣으며 점수 차를 벌린 것. 뉴올리언스는 반칙 작전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