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보스턴이지만 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 감독 발표 때문이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보스턴은 알렉스 코라 휴스턴 벤치 코치를 새 감독으로 낙점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끝나는 대로 발표하려고 했는데 21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이 7-1 승리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어 발표 시기를 늦추게 됐다.

NBC 스포츠는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오른다면 코라는 보스턴 감독 취임을 미루고 월드시리즈까지 휴스턴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은 지난 10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휴스턴에 4-5로 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고 이틀 뒤 존 패럴 감독을 해고했다.

이후 휴스턴에 코라 코치와 감독 면접을 요청했고 해도 된다는 승낙을 받아 면접을 진행했다.

데이브 돔보르스키 보스턴 단장은 최근 MLB.com에 "코라 감독을 내정했다는 말은 루머"라고 말했지만 MLB.com 스페인 트위터 계정을 시작으로 여러 미국 언론이 보스턴이 코라를 새 감독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코라는 메이저리그에서 14년 동안 뛰었던 내야수 출신이다. 보스턴에선 2005년부터 2008년, 이후 2011년 워싱턴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은퇴하고 ESPN 해설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시즌 휴스턴 코치로 현장에 복귀했다.

NBC 스포츠는 패럴이 93승을 올리고도 해고된 사례를 봤을 때 코라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깊은 성과를 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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