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6차전 패배 이유로 휴스턴 선발투수였던 저스틴 벌랜더를 꼽았다.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과 6차전에서 벌랜더를 공략하지 못해 1-7로 무릎을 꿇은 지라디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벌랜더의 공을 못 친다"고 아쉬워했다.

양키스 타선은 이날 벌랜더에게 7회까지 5안타 1볼넷에 그쳤고 한 점도 못 냈다. 삼진만 8개 당했다. 7회 1사 1, 2루가 가장 좋은 기회였다. 벌랜더가 내려간 뒤에야 8회 애런 저지의 홈런이 나와 영패를 면했다.

지난 15일 2차전에 이어 벌랜더에게만 두 번 덜미를 잡혔다. 당시 양키스는 9회까지 삼진 13개를 잡히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벌랜더 한 명에게 완투패를 당했다.

지라디 감독은 "벌랜더가 또 잘 던졌다. 벌랜더만 두 번 만났는데 모두 막혔다. 스트라이크가 많아서 볼 카운트 싸움에서 계속 졌다. 13~14명 상대했을 때 스트라이크가 40개, 볼이 10개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라디 감독은 "우리 타자들의 방망이가 벌랜더만 만나면 침묵한다. 강하게 때린 타구가 몇 개 없다. 정말 공을 효과적으로 던지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벌랜더는 우리가 원하는 것 이상을 해낸다. 벌랜더는 준비돼 있었다. 엄청나게 집중했고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했다. 벌랜더가 자랑스럽다. 그의 투구를 다시 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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