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넣은 이용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월드컵경기장, 조형애 기자]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FC서울 vs 수원삼성 3줄 요약.

1. 누구도 웃을 수 없었던 전반…흔들린 수원, 결실 못 본 서울

2. '반코트'로 후반 잡은 서울, 막판 PK에 울다

3. 결국 유지된 순위…4위 수원, 5위 서울

▲ 서울-수원 슈퍼매치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 누구도 웃을 수 없었던 전반…흔들린 수원, 결실 못 본 서울

초반 접전이 상당히 치열했다. 하지만 서울과 수원, 그 누구도 웃을 수 없었던 45분이었다. 원정 팀 수원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동시에 강력한 압박으로 경기에 임했다. 볼을 잡는 선수를 에워쌓으며 서울 공격 전개를 저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공격에선 섬세하지 않았다. 볼 터치 미스와 패스 미스 등 잔실수 등으로 수원이 자랑하는 '창'이 잠잠했다.

서울은 측면을 활용해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을 보였지만 결실이 맺어지지 않았다. 전반 중반에는 윤일록이, 전반 중후반에는 윤승원이 측면에서 분전했지만 번번이 골에는 실패. 데얀은 사실상 고립되다시피 했다. 조성진이 데얀을 집중 마크하면서, 전반엔 눈에 띄지 않았다.

◆ 반코트로 후반 잡은 서울, 막판 PK에 울다

잠잠해던 경기는 후반들어 뜨거워졌다. 후반 10분여 만에 한 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이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용래가 해결했다. 양한빈에게 한 번 막혔지만, 혼전 상황 속 골망이 흔들렸다. 하지만 수원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규로를 막던 고승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줬고, 결국 데얀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사실상 '반코트'를 쓰며 공격에 열을 올린 서울은 결국 후반 29분 경기를 뒤짚었다. 주세종이 날카로운 패스를 문전으로 보냈고, 윤일록이 지체하지 않고 때려 순식간에 골망을 갈랐다. 이 후 서울은 더욱더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마지박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 시간 수원이 PK를 얻은 것. 결국 조나탄의 성공으로 2-2 무승부로 경기가 마감됐다.

◆ 결국 유지된 순위…4위 수원, 5위 서울

서울과 수원의 순위는 결국 유지됐다. 수원이 4위 서울이 5위다. 승점 차이는 여전히 2점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수원이 아직까지 더 가깝다. ACL 티켓은 FA컵을 제외하고 리그 3위까지에만 주어진다.

◆경기 정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2017년 10월 21일 오후 3시, 상암 월드컵경기장

서울 2-2(0-0) 수원

득점자 : 데얀 56'(PK) 윤일록 74'/ 이용래 51' 조나탄 90+2(PK)

서울(4-3-3):21.양한빈; 88.이규로 2.황현수 43.이웅희 17.신광훈; 79.이명주 6.주세종 13.고요한(35.임민혁 83'); 11.윤일록 9.데얀(42.박희성 90+1) 22.윤승원(32.김한길 78') /감독: 황선홍

수원(3-5-2):1.신화용(21.양형모 46'); 16.이종성 5.조성진 15.구자룡; 11.김민우 99.김은선 4.이용래(9.박기동 71') 25.최성근 22고승범(10.산토스 88'); 26.염기훈 7.조나탄/감독: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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