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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월드컵경기장, 조형애 기자] 수원 삼성 승리의 파랑새는 결국 올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도 울지 않았다. 시즌 상대전적 2무 2패다.

수원은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가까스로 얻은 승점 1점이다. 수원은 후반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곧바로 2골을 내리 주면서 역전 패 코앞까지 갔다. 하지만 추가시간 극적인 PK 골로 승점 1점 안았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4위를 지켰다. 수원이 4위, 서울이 5위다. 순위도 순위지만 라이벌전에서 올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게 수원에겐 뼈아프다. 수원이 서울을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2015년 4월이다. 벌써 2년이 훌쩍 지났다. 그래도 '큰 경기'에서는 이겨왔지만 올 시즌은 그마저도 물건너 갔다.

◆ 오늘의 장면 : '완벽한 타이밍' 후반 29분 윤일록 역전 골

상당한 압박을 가하며 열심히 뛴 걸로는 수원이 서울을 넘기 어려웠다. 전반부터 서울의 공격이 보다 날카로웠다. 서울은 측면을 활용해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을 보였다. 전반 중반에는 윤일록이, 전반 중후반에는 윤승원이 측면에서 분전했다.

전반 고립되다시피 하던 데얀이 후반 초반 PK골로 300경기를 자축했다. 이때부터 서울의 공격 포화는 시작됐다. '반코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29분에는 윤일록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상암벌을 달궜다. 주세종 패스를 받은 윤일록의 빠른 슈팅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막판 PK를 내주며 다 잡은 승점을 놓쳤지만, 서울이 '수원전 우세' 팩트를 이어간 경기였다.

후반 어려웠던 경기를 서정원 수원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전반까지는 생각처럼 됐지만 후반에 리드를 잃은 부분이 아쉽다. 수비가 흔들린 게 패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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