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 아닙니까?' 데울로페우 득점과 손을 든 말라가 수비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FC바르셀로나vs말라가.

1. '행운? 오심!' 바르사 2분 만에 선제골
2. '마무리 능력 부재' 말라가
3. 이니에스타 추가 골, 손쉽게 마무리한 경기

▲ 바르사vs말라가

◆ '행운? 오심!' 바르사 2분 만에 선제골

선두와 꼴찌의 대결이다. 당연히 승리는 '선두' 바르사 쪽으로 기울었다.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2대1 패스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루카 디뉴의 크로스를 제라르드 데울로페우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공은 디뉴의 크로스 때 이미 경기장 밖으로 나간 상황. 말라가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바르사가 오심에 득점을 쉽게 올리는 행운을 얻었다.

리오넬 메시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전반 13분 리오넬 메시가 단독 돌파와 패스를 섞어 단숨에 오른쪽에서 왼쪽까지 이동한 것을 비롯해 말라가 수비 사이를 흔들었다. 결과가 없었다. 바르사는 후반 8분 메시가 왼발 강력한 슛을 날릴 때까지 유효 슈팅 1개뿐이었다. 오심이 아니었다면 그 1개의 유효 슈팅도 없을 뻔했다. 

부진 탈출을 바라는 말라가의 수비가 아주 잘 버텼다. 말라가는 8라운드까지 승리 없이 1번 비기고 7번 패했다.

◆ '마무리 능력 부재' 말라가

말라가는 주로 역습에 의존했다. 몇 차례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기술이 뛰어난 수비와 미드필더갖 즐비한 바르사는 말라가의 압박을 벗어났다. 어쩔 수 없이 수비 라인을 내리고 버티다가 공을 빼앗았을 때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29분 후안카르 크로스를 중앙에서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고, 전반 41분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후안카르가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공격력으론 부진의 늪을 벗어나긴 어렵다. 후반 22분에도 디뉴의 얼굴을 맞고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찬스가 왔지만 또 테어 슈테겐 골키퍼 정면에 슛을 때렸다.

2골 차로 끌려 가던 후반 막판 여러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테어 슈테겐을 넘지 못했다. 결국 무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 이니에스타 추가 골, 손쉽게 마무리한 경기

행운의, 아니 오심이 섞인 귀중한 1골을 얻은 바르사는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1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추가 골을 만들었다. 중앙에서 메시가 공을 잡자 수비진이 메시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왼쪽에서 침투를 하던 이니에스타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바르사는 2골의 여유를 얻고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공세를 늦추지 않고 공격을 펼치고도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후반 44분 메시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에 파코 알카세르에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로 인정 되지 않았다. 

바르사는 넬송 세메두, 파울리뉴, 파코 알카세르 등을 투입하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경기 정보
2017-18 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FC바르셀로나vs말라가, 2017년 10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FC바르셀로나 2-0(1-0) 말라가
득점자: 2'데울로페우, 56'이니에스타

FC바르셀로나(4-3-3): 1.테어 슈테겐; 20.세르지, 14.마스체라노, 23.움티니, 19.디뉴; 4.라키티치, 5.부스케츠(15.파울리뉴 76'), 8.이니에스타; 10.메시, 9.수아레스(17.알카세르 83'), 16.데울로페우(2.세메두 72') / 감독: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말라가(4-2-3-1): 25.안드레스; 18.로살레스, 4.루이스, 22.바이세, 7.후안카르; 5.롤론(19.세치니 68'), 8.아드리안; 20.케코, 16.페냘란다(9.바스톤 72'), 11.카스트로; 24.롤란(10.후안피 45') / 감독:미첼

[영상] [라리가] 바르셀로나 vs 말라가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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