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에 93-1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클리블랜드는 2015년 11월 23일 이후 이어지던 올랜도전 17연승이 끊겼다.

르브론 제임스가 22득점 4리바운드, 케빈 러브는 19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두 선수를 빼면 클리블랜드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올랜도는 동부 강호 클리블랜드를 잡으며 사기를 높였다. 니콜라 부세비치가 2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보였고 에반 포니애(1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나단 시몬스(16득점 3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시작부터 올랜도에게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올랜도 선수들의 슛감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클리블랜드의 외곽 수비가 형편없었다.

올랜도는 부세비치와 포니에, DJ 어거스틴이 3점슛을 터트리며 1쿼터를 36-18,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갔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1대1 공격에만 의존했다. 팀이 기록한 18점 중 제임스가 13점을 책임졌다.

2쿼터 들어 두 팀의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클리블랜드는 러브의 연이은 골밑 득점과 제임스의 3점 플레이로 분위기가 살아났다. 여전히 수비에선 문제점을 보였지만 1쿼터보다 개선된 공격력으로 올랜도를 따라갔다.

하지만 올랜도가 후반에도 식을 줄 모르는 3점 생산력을 보이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부세비치는 골밑과 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벤치에서 나온 시몬스도 제 몫을 다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아이재아 토마스(고관절)와 데릭 로즈(발목)의 부상으로 이날 포인트가드 부족에 시달린 클리블랜드는 공격 전개에 힘겨움을 느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주전들을 모두 빼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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