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두산 베어스 불펜 '키맨'으로 떠오른 함덕주가 믿음 속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함덕주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 개근해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두산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는데요. 함덕주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며 "좋다고 생각하긴 이르다. 한국시리즈가 다 끝나고 나서 평가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두산 베어스 선발진 '판타스틱4'의 부진을 함덕주가 만회했습니다. 니퍼트와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까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투수가 없었고, 평균자책점은 8.35에 이르렀습니다. 함덕주는 4차전을 빼고 모두 2번째 투수로 나서 NC의 흐름을 끊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함덕주는 "나를 믿어서 중요한 순간에 내보내 주신 거 같아서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더 열심히 던지고 자신 있게 싸움을 건 게 주효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함덕주 ⓒ 곽혜미 기자
경기마다 등판 도장을 찍고도 지친 기색은 없었습니다. 함덕주는 "4차전은 조금 힘들었지만, 이기면 많이 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컨디션은 정규 시즌 가장 좋았을 때와 비슷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함덕주는 "제구도 잘되고 변화구도 잘 들어간다. 컨디션도 좋고 밸런스도 좋아서 원하는 곳으로 공이 구석 구석 잘 들어갔다"고 만족했습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한용덕 수석 코치, 그리고 팀 동료들까지 함덕주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더그아웃에서 함덕주가 보이면 "에이스"라고 외치며 엄지를 들어 보였습니다. 

함덕주는 "에이스라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시리즈에서도 지금처럼 중요한 순간 나가서 흐름을 끊어야 한다. 조금 더 자신 있게 들어가야 할 거 같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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