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NC 다이노스의 가을 야구가, 2017년 시즌이 10월 21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끝났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뒤 3경기 연속 대패였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올 시즌은 끝났지만 우리 팀의 좋은 면도 많이 발견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리즈가 열리는 동안에는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고 싶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어 정수민 선발 카드나 노진혁의 깜짝 기용 같은 대담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내년 시즌에 대한 밑그림을 포스트시즌에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투수 구창모와 장현식이 지난해 포스트시즌과는 다른 투구를 했습니다.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와 달리 인상적인 장면을 남긴 것은 사실입니다. 장현식은 준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했고, 구창모는 150km 직구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제압했습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온 정수민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다시 키웠습니다. 올해부터 선발감으로 주목받은 정수민이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구력이 잡히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후반기들어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시작해 포스트시즌 선발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노진혁의 재발견도 큰 수확입니다. 노진혁은 지금까지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상무에서 29개의 2루타를 친 노진혁은 포스트시즌 15타수 5안타를 기록했고, 3개의 장타를 날렸습니다. 이 선수들의 내년 시즌 활약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 NC 김경문 감독(왼쪽)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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