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투수 쪽에선 저스틴 벌랜더, 야수 쪽에선 호세 알투베가 휴스턴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로 이끈 주역이다.

벌랜더는 2차전과 6차전에 선발 등판해 홀로 16이닝을 책임지며 팀에 2승을 안겼고, 호세 알투베는 홈런 2개를 포함해 3할대 타율과 단단한 수비, 그리고 허를 찌르는 주루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0 승리를 이끈 또 다른 주역이 있다.

5회 휴스턴이 뽑은 추가점은 이날 포수였던 브라이언 맥켄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알투베의 홈런으로 2-0을 만든 상황에서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맥켄이 양키스 투수 토미 케인리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으로 타구를 날려 누상에 있는 주자 모두를 불러들였다.

맥켄은 5회 1사 1, 3루에서 홈 송구를 정확히 포구해 3루 주자 그렉 버드를 잡고 실점을 막았다.

맥켄은 이번 시리즈에서 공격으론 큰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단단한 수비로 팀을 도왔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도 좌익수 마빈 곤살레스의 송구를 잡아 홈으로 들어오던 애런 저지를 태그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 2차전과 6차전에서 양키스 포수인 게리 산체스가 홈 송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실점한 장면과 대비된다.

이 밖에 보살에 성공한 마빈 곤살레스, 펜스에 부딪히면서 장타를 막은 조지 스프링어 등 시리즈 내내 집중력 있는 수비로 마운드를 받친 여러 야수들과, 루크 그레거슨, 존 해리스 등 경기 후반을 안정적으로 지킨 불펜 투수들 또한 시리즈 승리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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