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야니스 아데토쿤보(23, 211cm)가 이번엔 44득점을 폭발시켰다.

아데토쿤보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전에서 4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113-110 승리를 안겼다.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34득점 이상이다. 기록 뿐 아니라 경기 내용 면에서도 한층 더 성숙해지며 팀을 떠나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시즌 첫 경기인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37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전에서도 34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그는 3경기 평균 38.3득점으로 현재 리그 평균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자연스레 아데토쿤보에 열광하는 팬들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제이슨 키드 밀워키 감독도 아데토쿤보의 활약에 웃음 지었다. “아데토쿤보가 굉장히 잘해줬다. 동료들의 찬스를 살피는가 하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아데토쿤보가 지금과 같은 득점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선 팀 동료의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테토쿤보가)많은 득점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쉽게 점수를 올릴 필요가 있다. 팀 동료들이 아테토쿤보가 상대 수비 압박에서 자유롭게 슛을 할 수 있게끔 공격을 분산시켜줘야 한다.”

전날 맞상대한 르브론 제임스,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 등은 아데토쿤보의 재능을 극찬하며 빠른 시간 안에 리그 MVP에 선정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제임스는 아데토쿤보에 대해 “MVP가 될 만한 충분한 재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그의 실력 향상을 도와줄 코칭스태프도 옆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전해들은 아데토쿤보는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아직 제임스와 같은 레벨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ESPN에 따르면 아데토쿤보는 “클리블랜드전에서 제임스와 상대했다. 제임스를 막는 건 정말 어려웠다. 아직 내가 제임스와 같은 레벨의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제임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멘탈 변화가 매 시즌 자신의 기량이 급성장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신인 때와 비교해 내 멘탈에 변화가 있었다. 18살 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며 미국에 왔다. 그때는 단지 경기를 즐기기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팀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해야만 한다. 이제는 한 경기, 한 경기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한다.”

아데토쿤보의 말대로 밀워키가 승리하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고득점 행진이 이어져야 한다. 1994년생, 이제 한국 나이로 23살에 불과한 아데토쿤보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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