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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강원FC의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도전이 좌절됐다. 22일 오후 춘천송암스포츠센터에서 치른 전북현대와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35라운드 경기에서 패배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없게 됐다.

창단 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 그룹A에 올라온 강원은 14일 제주유나이티드와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0-2로 진 것에 이어 전북에 0-4로 완패했다. 

전반 7분 이재성의 프리킥 크로스를 로페스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은 전북은 후반 12분 이승기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재성이 또 한번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25분에 에두가 강력한 터닝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재성은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종료 직전 이동국이 4-0 완승의 매디를 장식했다.

승점 46점에 머무른 강원은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55점을 얻는 데 그친다. ACL 진출권을 얻기 위해선 리그 3위 이내 성적을 거둬야 한다. 울산현대가 현재 3위다. 수원삼성은 승점 57점으로 4위.

울산 혹은 수원이 3위 이내 성적을 거두고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4위에게 ACL 진출권이 주어진다. 현 상황에서 4위 수원을 추월할 수 없기 때문에 강원에 ACL 진출권이 주어지긴 어렵다. 현 5위 서울도 승점 55점이다. 강원은 6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전북은 강원전 승리로 승점 69점에 도달했다. 2위 제주유나이티드(65점)가 울산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승점 차 4점을 유지했다. 3위 울산은 제주전 패배로 승점 59점에서 멈춰있다. 제주와 차이가 6점으로 벌어졌고, 수원과 차이가 2점으로 좁혀졌다. 전북-제주의 우승 경쟁, 울산-수원의 3위 경쟁이 잔여 일정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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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는 잔류를 위한 희망을 살렸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상주상무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1분 김민혁의 스루패스를 받은 송승민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모두 비긴 뒤 전남과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상주전 승리로 5연속 무패를 달리며 잔류 가능성을 살렸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29점에 도달했다.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38점까지 얻을 수 있다. 현재 11위 전남이 승점 33점, 9위 상주와 10위 인천이 승점 34점이다. 11위 전남은 33점.

광주는 36라운드에 인천과 격돌한다.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32점으로 인천을 2점 차로 추격한다. 전남이 상주에 이기지 못할 경우 1점 차 추격이다. 

인천은 광주전 이후 전남, 상주를 차례로 만난다. 인천-전남 맞대결 일정이 있기 때문에 광주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광주가 인천이나 전남을 제치고 11위로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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