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넣은 마그노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도곤 기자] 페널티킥 1개가 경기 승패는 물론 우승 판도에 영향을 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마그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우승 경쟁 판도 바꾼 페널티킥

이날 경기에서 나온 골은 마그노의 페널티킥 골, 단 1골이었다. 후반 4분 울산의 김치곤이 진성욱에게 반칙을 했고 제주는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찼고, 수비벽을 서고 있던 오르샤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다.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울산 선수들과 제주 선수들 모두 거세게 항의했다. 울산은 페널티킥이 아니고, 제주는 페널틱킥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VAR(영상판독심판)이 실시됐다. 잠시 경기가 멈췄고, 주심은 VAR 결과를 원래 판정 그대로 페널티킥으로 선언했다. 이 페널티킥을 마그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결승골이 됐다.

같은 날 전북 현대에 강원 FC에 승리를 거두면서 1위 전북과 2위 제주의 승점 차이는 그대로 4점이 유지됐다. 전북과 제주는 그대로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울산은 마지막 남은 희망이 사라졌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승점 변화 없이 59점이 됐다. 하지만 1위 전북은 69점으로 두 팀의 승점 차이는 10점으로 벌어졌다. 전북과 울산 모두 잔여 경기는 3경기, 남은 경기에서 전북이 전패하고 울산이 전승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결국 이날 패배로 울산은 우승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페널티킥 1개가 경기 승패는 물론 K리그 우승 경쟁의 판도까지 바꾼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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