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진수(가운데)가 딥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고 밝게 웃었다. ⓒ코리안 좀비 MMA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정찬성이 이끄는 '코리안 좀비 MMA'의 주장 손진수(24)가 일본 딥(DEEP)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디파 아리아케에서 열린 딥 80 임팩트(DEEP 80 Impact) 도전자 결정전에서 가마야 마코토(34, 일본)에게 3라운드 종료 3-0(30-27,30-27,30-26)으로 판정승했다.

손진수는 타격에서 가마야를 앞섰다. 1, 2라운드에 펀치 정타를 터트려 다운을 빼앗았고, 3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점수를 지켰다. 완승이었다.

손진수는 메인이벤트 승리 후 일본 팬들에게 "2015년부터 딥에서 경기하고 있는 손진수다. 다음 경기인 타이틀전에서 이겨 챔피언이 되겠다"고 외쳤다.

"내가 뭘 해야 할지, 가마야가 뭘 할지를 알고 있었다"고 밝힌 손진수는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챔피언 오츠카 다카후미와는 판정까지 가지 않겠다"고 했다.

▲ 손진수는 판정승 후 "챔피언과는 판정까지 가지 않고 끝내겠다"고 외쳤다. ⓒ코리안 좀비 MMA 제공

손진수는 2014년 데뷔한 밴텀급 파이터다. 총 전적 8승 2패. 3년째 딥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8경기(6승 2패)를 치르며 경력을 쌓아 왔다. 엔도 다이스케, 시로타 가즈히데에 이어 가마야까지 꺾어 프로 첫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르면 내년 2월 손진수를 맞아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챔피언 오츠카 다카후미(31, 일본)는 23승 1무 13패의 베테랑이다.

현재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에 출전 중이다. 지난 7월 그랑프리 16강전에서 UFC 출신 앤서니 버책을 2-1 판정으로 잡아 오는 12월 29일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칼리드 타하와 결승행(12월 31일)을 놓고 맞붙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손진수를 챔피언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내 밴텀급 파이터 가운데 손진수가 최고라고 자부한다. 다음 경기에서 타이틀을 따내 누구나 손진수를 인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면서 후배들의 성장을 돕고 있는 정찬성은 "실력에 걸맞은 좋은 사람으로도 키워 보겠다. 손진수에게 기대를 걸어도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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