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공격수 이승우(19, 엘라스베로나)가 키에보베로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 더비'를 벤치에서 준비한다.

엘라스베로나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22일 저녁 7시 30분 킥오프하는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경기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키에보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15위로 잔류 경쟁을 펼치는 베로나 보다 한 수 위의 상대다.

최근 토리노와 2-2 무승부, 베네벤토에 1-0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높인 베로나는 기존 선발 멤버를 중용했다.

골키퍼 니콜라스 안드라데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모하메드 파레스-사무엘 수프라엥-안토니오 카라치올로-마르틴 카세레스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수 토마스 외르투와 알렉스 페라리는 부상 중이다.

미드필드진은 토리노전에 경고 2회로 퇴장 당한 브루노 수쿨리니가 복귀, 좌우 측면에 다니엘 베사와 호물루가 보조를 맞췄다.

공격진은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했다. 잠파올로 파치니가 중심을 잡고, 좌우 측면에  다니엘레 베르데와 알레시오 체르치가 나섰다. 베르데는 베네벤토전 결승골 어시스트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베네벤토와 경기에는 다니엘레 베르데와 모이세 켄이 교체로 나섰다. 당시 베사 대신 뷔헬이 들어와 2선 공격을 강화했다. 

이승우는 9월 24일 라치오와 리그 6라운드 교체 출전해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계속 대기 명단에 들었으나 호출 받지 못했다.

이승우는 베로나 공격진의 여섯 번째 옵션이다. 파치니와 체르치 등 베테랑 공격수의 자리가 굳건하고,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겸할 수 있는 마티아 발로티의 존재감도 크다. 레프트백 파레스도 왼쪽 윙어로 나설 수 있는 선수다.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 공격수 베르데와 켄이 직접적 포지션 경쟁자다. 이승우보다 앞서 영입한 베르데는 베네벤토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파비오 페키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유벤투스에서 임대 영입한 켄도 스트라이커를 겸할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도에서 이승우에 앞서고 있다. 

이승우는 라치오전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지친 후반 도중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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