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로나 더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키에보베로나 vs 엘라스베로나

1. 엘라스 베로나, 더비서 2-3 역전패…이승우 15분 활약
2. 베로나 베르데 이른 선제골…키에보 인글레세 동점-역전골
3. 베로나 수쿨리니 퇴장…후반 파치니 PK 동점골-펠리시에르 결승골

▲ 그래픽=김종래


◆ 엘라스 베로나, 더비서 2-3 역전패…이승우 15분 활약

최하위 베네벤토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엘라스 베로나가 베로나 더비 패배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2일 홈 경기장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를 함께 사용하는 키에보 베로나와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베로나는 전반 6분 다니엘레 베르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베르토 인글레세의 헤더로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0분에는 인글레세가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두 번의 실점 상황에서 결정적 파울을 범한 브루노 수쿨리니가 전반 40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한 엘라스 베로나는 수적 열세로 후반전을 맞았다. 베로나는 후반 10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잠파올로 파치니가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28분 세르조 펠리시에르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베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마르첼 뷔헬, 후반 25분 공격수 모이세 켄을 투입했다. 이승우는 라치오와 6라운드 경기 교체 투입 이후 오랜만에 투입 기회를 얻었다. 후반 31분 베르데 대신 들어갔다. 

▲ 베르데


◆ 베로나 베르데 이른 선제골…키에보 인글레세 동점-역전골

전반 6분 엘라스베로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호물루의 로빙 패스를 받은 알레시오 체르치가 문전 우측에서 이어 받아 공격 템포를 높였다. 체르치가 우측면으로 공을 빼주면서 키에보 수비가 흔들렸다. 측면으로 침투한 호물루의 크로스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문전 왼편으로 넘어왔다. 수비 시선 밖에 있던 베르데가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스테파노 소렌티노가 방향을 잃은 와중에 베로나의 공격이 침착했다. 

키에보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5분 우측면에서 파브리치오 카차토레가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발테르 비르사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결국 전반 23분 키에보가 동점골을 얻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비르사의 왼발 프리킥 크로스를 인글레세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VAR 판정이 있었으나 골을 인정했다. 

공세를 주도하던 키에보는 전반 29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안으로 진입하던 헤테마이가 수쿨리니의 파울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전반 30분 인글레세가 키커로 나서 골문 좌측 하단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키에보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 키에보 공격수 인글레세


◆ 베로나 수쿨리니 퇴장…후반 파치니 PK 동점골-펠리시에르 결승골

베로나는 설상가상으로 전반 40분 미드필더 수쿨리니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7라운드 토리노전에도 퇴장 당했돈 수쿨리니는 비르사를 향한 거친 백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전반 22분 실점으로 이어진 프리킥을 허용하며 첫 번째 경고를 받았고, 역전골로 이어진 페널티킥 파울도 수쿨리니가 범했다. 팀의 수적 열세까지 야기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키에보가 전반 막판 거센 공세를 폈다. 골키퍼 니콜라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 돌입 후 경기는 더 격해졌다. 선수간 몸싸움도 치열했다. 베로나는 체리치를 빼고 미드필더 뷔헬을 투입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8분 베로나의 공격 상황, 마르틴 카세레스의 헤더를 키에보 수비수 감베리니가 손으로 막았다. VAR 판정을 통해 감베리니에게 경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10분 파치니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좌측 하단 구석을 찔렀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베로나는 후반 25분 파치니를 빼고 모이세 켄을 투입해 공격진의 체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골은 키에보가 터트렸다. 키에보가 후반전에 투입한 세르조 펠리시에르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후반 28분 우측면에서 카차토레가 오버래핑해 올린 크로스 패스를 저돌적으로 달려 들어와 밀어 넣었다. 베로나 골키퍼와 수비 사이 공간으로 빠진 볼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이승우가 투입됐다. 지친 베르데가 나오고, 마지막 카드로 들어왔다. 후반 29분 이승우가 오른쪽으로 밀어준 공을 호물로가 받아 크로스 패스를 연결했다. 이승우가 공을 향해 달려들었으나 닿지 않았다. 키에보는 후반 40분 인글레세를 빼고 마리우시 스테핀스키를 투입했다. 베로나는 이승우 투입 후 활기를 보이는 듯 했으나 중원 선수들의 체력 고갈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 41분 헤테마이의 크로스에 이은 스티펜스키에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정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무효 처리됐다. 후반 44분, 이승우의 패스를 호물루가 받고 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카세레스의 부상 속에 2명이 적은 베로나는 고전했다. 키에보의 공격이 거셌다. 베로나 수비수들이 육탄 수비로 막았다. 막판 공방 끝에 경기는 키에보가 3-2로 승리하며 끝났다.

◆ 경기정보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2017년 10월 22일,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베로나(이탈리아)
키에보 베로나 3-2 (2-1) 엘라스 베로나
득점자: 23’ 인글레세(도움:비르사), 30’ 인글레세(PK) 73’ 펠리시에르(도움:카차토레), / 6’ 베르데, 55’ 파치니(PK)
*경고: 헤테마이, 감베리니(이상 키에보), 수쿨리니, 베사(이상 엘라스베로나)
*퇴장: 수쿨리니(40’ 엘라스베로나)

키에보(4-3-1-2): 70.소렌티노; 29.카차토레, 3.다이넬리, 5.감베리니, 18.고비; 19.크스트로, 8.라도바노비치, 56.헤테마이; 23.비르사; 20.푸차렐리(30.펠리시에르 62’), 45.인글레세(9.스테핀스키 80’) /감독:마란

베로나(4-3-3): 1.니콜라스; 26.카세레스, 12.카라치올로, 69.수프라엥, 93.파레스; 2.호물루, 6.수쿨리니, 24.베사; 10.체르치(77.뷔헬 46’), 11.파치니(9.켄 70’), 7.베르데(21.이승우 77’)/ 감독:페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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