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활약을 펼친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하던 에버턴이 아스널을 상대로 살아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아스널은 에버턴에 '상상 그 이상'의 경기력으로 응수했다.

아스널 킬러 웨인 루니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로널트 쿠만 체제에서 우왕좌왕하던 선수단이 경기력이 살아났다. 아스널전에 앞서 에버턴은 리그에서 단 2승(2무 4 패) 중이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1무 2패로 최하위였다.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이 복귀하면서 2선의 창조성이 살아났다. 산체스, 외질의 맹활약으로 에버턴을 요리했다.

아스널과 에버턴은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외질이 맹활약한 아스널이 5-2 대승을 거뒀다.   

◆오늘의 장면: #아스널 킬러 루니 #'박빙' 에버턴 vs 아스널 #외질-산체스의 활약

아스널은 오랜만에 알렉시스 산체스-메수트 외질 2선이 가동됐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아스널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었고, 리그 내에서도 가장 창조적인 선수들이다. 그런데 시즌 시작에 앞서 이적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함께 뛰는 경기 자체가 부족했다. 에버턴전에서 2명의 선수가 선발로 나섰다. 

2선에서 창조적인 선수가 부족했던 아스널은 두 선수가 2선에서 뛰자 특유의 패스워크가 살아났다. 전반 2분, 산체스가 볼을 운반하고 외질에게 내주자 외질이 원터치로 돌렸다. 애론 램지가 마무리 슛을 했다. 

전반 6분에도 산체스와 외질의 조합이 빛났다. 산체스가 특유의 턴동작으로 수비를 비집고 나왔고 외질에게 연결했다. 외질이 원터치로 돌리면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1대 1 슛 기회를 잡았다. 조던 픽 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 1골 1도움을 기록한 외질

아스널에 산체스-외질 조합이 있다면 에버턴엔 루니가 있다. 루니는 에버턴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2년 9월 아스널을 상대로 자신의 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다. 아스널의 30경기 무패 기록을 무너뜨리는 결승 골이었다. 15년이 흘렀고 파란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만난 아스널과 경기에서 루니는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1분 이드리사 게예가 그라니트 자카의 볼을 태클로 빼앗았다. 아크 정면에서 잡은 루니가 감각적인 감아 차기로 패트르 체흐를 넘었다. 

선제골은 에버턴이 기록했지만 아스널의 리듬이 이어졌다. 외질과 산체스의 활약이 좋았다. 만회 골은 나초 몬레알이 기록했지만, 후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끈 선수는 외질과 산체스다. 후반 두 선수가 역전 골을 이끌었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산체스가 반 박자 빠르게 올린 볼을 외질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아스널 팬들이 오랫동안 고대한 득점 장면이었다.

라카제트의 쐐기 골도 산체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여는 장면이 좋았고, 외질의  컷백 패스가 정확했다. '스트라이커' 라카제트에겐 쉬운 마무리 기회였다. 외질은 교체로 나갔지만 산체스는 후반 추가 시간 5분 '기어코' 개인 능력으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외질이 1골 1도움, 산체스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아스널이 대승을 자축했다.


[영상][PL] '골잔치' Goals 에버튼 vs 아스날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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