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배정호 기자] 대한민국 최초 PGA TOUR인 THE CJ CUP 파이널 라운드 도중 PGA TOUR 중계 화면에 CJ 그룹 이재현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현 회장은 대회 둘째 날에도 방송에 출연했다. 사전 녹화된 영상이었지만 THE CJ CUP 개최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했다. 

“THE CJ CUP 개최는 제가 꿈을 실현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실현의 다리(Bridge to Realization)가 대회 모토인 것처럼 많은 골퍼가 선의의 경쟁으로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직접 대회장을 돌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2라운드 때는 저스틴 토마스가 그린에서 거짓말처럼 웨지 퍼팅을 시키자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후원 선수인 김시우의 플레이도 유심히 지켜봤다. 


마지막 라운드 TV 출연에 많은 관계자 및 미디어들이 놀랐다.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오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재현 회장이 THE CJ CUP 개최를 통해 CJ가 앞으로 글로벌 기업을 지향할 것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이재현 회장은 아나운서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리치 선생님”이라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이후 유창한 영어로 질문에 답했다. 

#1. 나인브릿지 골프장에 관해 소개를 부탁한다. 

-> 이전부터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전한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제주도는 정말 완벽한 장소였다. 나인브릿지를 건립한 이후 유네스코가 제주도를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했다. 여러모로 참 행운이 많은 것 같다. 

#2. CJ 그룹을 소개해달라. 

-> CJ는 단지 설탕과 식품을 만드는 제조회사였다. 경영을 시작한 이후 식품 서비스와 생명공학, 물류, 특히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까지 다양하게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변화시켰다. 

#3. 앞으로 CJ 그룹이 추구할 목표는 무엇인가? 

-> 한국에서 CJ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기업이고 각각 사업영역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해 전 세계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해보겠다. 

CJ는 PGA 투어 대회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정식 대회 개최를 성사시켰다. 대회도 성공적이었다. 4일 내내 많은 갤러리가 한국을 찾았다. 선수들도 만족한 표정이었다. 

제이슨 데이는 “한국 팬들의 응원이 너무 기억난다. 꼭 다시 한국을 찾을 것이다”며 만족했고 저스틴 토마스도 “힘이 날때 한국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정말 열광적인 갤러리 문화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도 THE CJ CUP의 성공적인 진행에 크게 만족했다. 

경기도 명승부였다. 두 번의 연장 라운드 끝에 우승자가 결정됐다. PGA 관계자는 “미국시간은 새벽이지만 명승부를 보려고 아마 팬들이 많이 깨어있을 것이다. THE CJ CUP이 더욱더 골프 팬들에게 알려졌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초대 우승자는 저스틴 토마스로 결정됐다. 마지막까지 이재현 회장은 직접 그린으로 내려와 저스틴 토마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 

내년에 열리게 될 THE CJ CUP에는 또 어떠한 스토리 들이 펼쳐질까.

■THE CJ CUP 특별취재팀 : 이교덕 기자, 정형근 기자, 임정우 기자(취재), 배정호 기자(취재·영상), 한희재 기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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