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vs에이바르.

생각보다 에이바르의 경기력이 좋았다. 에이바르는 적절하게 볼을 소유하고, 최전방 이누이 다카시와 샤를리스를 바탕으로 한 공격이 메서웠다. 레알이 전반 10분 이후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스코를 축으로 마르코 아센시오의 영향력이 높아졌다. 레알이 전반 18분 상대의 자책골로 웃었다. 코너킥을 빠르게 처리했고 아센시오가 크로스를 올렸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더를 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파울로 올리베이라를 맞고 자신의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 28분엔 이스코의 크로스를 아센시오가 다이렉트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2골을 앞서간 레알이지만 전반 호흡이 좋지 못하면서 아쉬운 전반을 보냈다. 

점유율은 레알이 높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후반 카림 벤제마와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셀루를 연이어 투입했다. 교체 선수들이 결실을 맺었다. 후반 37분 역습 과정에서 벤제마와 2대 1 패스를 받은 마르셀루 박스 안 왼쪽에서 구석을 찌르며 대승을 장식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매 경기 득점하고 있지만, 호날두는 리그 1골에 그치고 있다. 에이바르전에도 결정적인 슈팅을 3차례 포함해 5차례의 슛을 기록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레알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0점 고지에 올라 리그 3위를 재탈환했다. 2위 발렌시아는 승점 21점이다. 레알은 앞서 리그 3연승을 거뒀지만,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비기며 주춤했다. 에이바르전에서 이기며 리그 4연승 상승세를 이어 갔다. 레알은 10라운드에서 지로나와 경기를 치른다.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vs 에이바르, 2017년 10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 3-0(2-0) 말라가

레알 마드리드(4-3-3): 13.카시야; 6.나초, 5.바란, 4.라모스, 15.테오; 14.카세미루, 24.세바요스(12.마르셀루 71'), 10.모드리치; 22.이스코(17.바스케스 71'), 7.호날두, 20.아센시오(9.벤제마 63') / 감독:지네딘 지단

에이바르(3-4-2-1): 25.디미트로비치; 12.아르비아, 22.롬반, 18.올리베이라; 7.카파(11.페냐 73'), 5.에스칼렌테(9.엔리크 79'), 6.리베라, 15.앙헬; 8.타카시, 24.조르단; 19.샤를리스(19.키케 63') / 감독: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영상][라리가] '마르셀루 쐐기골' Goals 레알 마드리드 vs 에이바르 골 모음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